영국 문화·오락 정보 주간지 ‘타임아웃’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멋진 동네로 꼽았다.
매체는 25일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8선’ 기사를 통해 한국 성수동을 4위로 지목했다.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 노트르담 뒤 몽, 2위는 모로코 카사블랑카 메르스 술탄, 3위 인도네시아 발리 페레레난로 선정했다.
성수동을 선정한 이유로는 “과거 산업 중심지였던 이곳은 한때 서울의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다소 진화를 거쳤다”라면서 “성수동을 걷다 보면 붉은 벽돌 창고, 오래된 공장, 운송용 컨테이너에 멋진 작은 카페, 세련된 양품점, 갤러리가 있는 이 동네가 왜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서울 판으로 알려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션으로도 잘 알려진 동네라고 소개하면서 성수동을 방문해 커피를 마시고 소품 가게를 돌아보기라고 권유했다. 또 동네를 거닐며 서웊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쉬고 차를 마시고 수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동시에 인근 뚝섬한강공원이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며 방문을 권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 같은 순위를 꼽기 위해 세계 현장 작가와 편집자로 구성된 전문가 네트워크에 질문을 던졌다. 그 뒤 매체 자체 심사를 통해 순위를 설정했다.
매체는 한국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한국 여행지를 추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리 30선 중 24위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을 꼽았다. 그보다 두 달 앞서서는 올해 세계 최고의 도시 50선 중 35위로 서울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