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과 화재로 지난 4년간 문을 닫았던 하이킹 코스가 다시 주민들을 맞게 됐다.
지난 2020년 밥캣 화재로 앤젤레스 포레스트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 해 겨울 폭우로 인해 Chantry Flat의 산책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아케디아 주민들의 인기 산책로였던 Chantry Flat가 2024년 2일, 4년만에 재개장했다.
앤젤레스 국립공원측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예전처럼 산책길을 재개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개장 첫날 산책로를 찾은 한 주민은 “매일 방문했던 곳을 4년간 오지 못했다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밥캣 산불로 산책로에 있는 81개의 역사적인 오두막 가운데 17것이 파괴됐다.
인근의 아담스 팩 스테이션의 매기 모란 업주는 인기있는 산장과 레스토랑에서 다시 주민들을 위해 서비스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1936년부터 영업을 이어왔지만 지난 4년간 여러차례 폐업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남가주에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3일 산책로를 찾은 한 주민은 “재개장을 시원하고 산책하기 좋은 10월로 잡은 거 같은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차라리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올 걸 그랬다”며 이날 한 낮에 산책로를 찾은 것을 후회했다.
앤젤레스 국립공원은 Chantry Flat을 재가장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산책로가 폐쇄됐고, 공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