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년을 맞은 가운데 가자지구 곳곳이 폐허가 됐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아파트가 있던 자리에는 잔해더미가 한가득 쌓였고, 도시의 거리는 흙탕물로 뒤덮였다. 거리 곳곳에는 수습되지 않은 시체들로 가득했다.
유엔은 이번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약 4000만 톤의 건물 잔해가 남았다고 추정했다. 이는 뉴욕 센트럴 파크를 8m의 깊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잔해를 모두 치우려면 최대 15년이 걸리고 비용은 약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8764억6000만원)가 소요되는 것이다.
또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약 90%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이주했으며, 22만7000개가 넘는 주택 단위를 포함한 구조물의 약 66%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가자 지구의 폐수 처리 시설, 담수화 시설 등 물과 위생 관련 시설 중 거의 70%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생 문제와 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물 부족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1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스라엘 전쟁상황 5천발포격, 하마스 총봉기 대공세(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