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2028년 LA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적인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인 LA를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에 착수한다.
캐런 배스 시장은 16일 주요 국제행사를 앞두고 LA에 글로벌 도시 서비스 비전을 실현할 5명의 공공사업 커미셔너를 임명했다. 이번 임명은 배스 시장이 지난해 도시 민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도시 유지 및 환경 미화를 강화하기 위해 서명한 행정명령의 일환이다. 이는 2026년 FIFA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같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LA시의 도시 서비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다.
이날 배스 시장은 “위원회의 우선 순위는 도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특히 민원 서비스와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세계 이벤트를 앞두고 이 커미셔너들은 LA 시민들에게 청결하고 안전한 거리, 잘 유지된 인프라, 활기찬 공원과 공공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동안 400만 주민을 위해 여러 해동안 커미셔너로 활약해준 아우라 가르시아(Aura Garcia), 테레사 빌레가스(Teresa Villegas), 수자나 레야즈(Susana Reyes) 그리고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스 시장은 새 공공사업 커미셔너에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새 공공사업 커미셔너를 임명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공공사업 커미셔너는 스티브 강, 제니 차베즈, 존 그랜트, 페이스 미첼 등 4명이며 현직 바리드 코르샌드 커미셔너와 함께 5인 공공사업 커미션을 구성하게 된다.
배스 시장은 이날 임명한 스티브 강(Steve Kang) 커미셔너 후보자가 “한인 및 아시안 강력한 옹호자 및 커뮤니티 리더로서 이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며 한인타운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KYCC)의 대외협력 디렉터를 역임, 청소년 서비스, 정신 건강 상담, 저렴한 주택 건설, 나무 심기, 그래피티 해결, 약물 치료 등 LA시 전역의 전반적인 사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커미셔너 임명 배경을 밝혔다.
제니 차베즈(Jenny Chavez)는 샌 페드로, 와츠, 하버 시티, 윌밍턴 등 LA의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해 온 제니 차베즈는 조 부스카이노 전 시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재직,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조와 주민 및 비즈니스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내 수많은 인프라 프로젝트를 관리한 바 있다. 최근에는 LA 관광컨벤션위원회 고위 임원직을 맡아 지역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존 그랜트(John Grant)는 LA 노동자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수십 년간 이들을 대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 식품 및 커머셜 노동자 Local 770 (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Local 770)의 회장을 역임, 노조와 함께 3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위한 10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협력했다. 그는 연간 2천5백만 달러 이상의 운영 예산을 관리하고, 125명 이상의 직원을 이끄는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 미첼(Faith I. Mitchell)은 최근 은퇴한 캘리포니아 실업보험 항소 위원회의 행정법 판사다. 2008년 위원회에 합류하기 전에는 공공 계약, 수용권 및 불법 행위 책임 분쟁에서 당사자가 소송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조정자 및 중재인으로 활동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민사 소송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캘리포니아 교통국(캘트랜스, Caltrans) 및 기타 공공 기관을 대리, 계약-불법 행위 책임- 인프라 프로젝트 등과 관련된 사안을 처리했다. 사우스 LA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사우스 LA 지역 도시 계획 위원회(2007-2014) 커미셔너로 시를 위해 일해왔다.
이날 임명된 4명의 신임 커미셔너들 중 존 그랜트 커미셔너는 이미 지난 9월 25일 시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임명이 확정됐다. 또 바히드 코르샌드는 2022년 6월 시의회에서 커미셔너 연임이 확정됐다.
따라서 제니 차베즈와 스티브 강, 페이스 미첼 등 세 사람이 조만간 LA 시의회 산하 공공사업위원회와 전체 시의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퇴임을 앞둔 커미셔너들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뛰어난 공헌을 남겼다. 아우라 가르시아 커미셔너는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공 공사 직원들을 축하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은 바 있다. 테레사 빌레가스 커미셔너는 공공의 통행권을 높이고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를 옹호했으며, 마이크 데이비스 커미셔너는 계약 및 부서 채용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수잔나 레야즈 커미셔너는 폐기물 감소와 수질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지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삶의 질을 우선시하고,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꾸준한 리더십을 제공했으며, 도시 전체의 인프라를 강화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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