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24일 30개 구단 현역 선수, 코치,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매체가 선정하는 MLB ‘올해의 선수’로 오타니가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이 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올해도 ‘올해의 선수’에 오르며 역대 11번째 다회 수상자에 등극했다.
2021년엔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등판,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것은 물론, 타자로도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찍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오타니는 당시에도 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해 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올해도 MLB 새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더하며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스포팅뉴스는 “MLB 내셔널리그(NL)가 도입된 1876년 이후 5명의 선수가 40-40 클럽에 가입했지만, 오타니의 기록에 다가간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홈런, 도루를 추가하며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포팅뉴스는 “대부분의 투수보다 잘 던지고, 대부분의 타자보다 잘 쳤던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으로 타격에만 집중하게 됐고, 올해 야구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선 MLB 가을야구에서 월드시리즈(WS) 진출에도 성공, 오는 26일 뉴욕 양키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의 신인’으로는 아메리칸리그(AL)에선 메이슨 밀러(오클랜드)가, 내셔널리그(NL)에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이 선정됐다.
‘올해의 복귀’로는 AL과 NL에서 각각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크리스 세일(애틀랜타)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감독’에는 스티븐 보트(AL·클리블랜드)와 팻 머피(NL·밀워키)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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