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참깨 모찌바와 설탕을 입힌 통들깨 타르트로 유명세를 탓던 한인 장지윤씨가 지난 9일 LA에 자신만의 카페인 ‘모두 카페’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문을 열자 마자 문밖까지 줄이 늘어서고, 매일같이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최근 소개했다.
이 카페는 한국식 디저트를 접목, 확장한 페이스트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커피와 다양한 차도 제공하고 있다.
개업 하자 마자 오픈런 하는 고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지고 인기 메뉴들이 금새 매진되자 장지윤씨는 페이스트리에 한해 손님 1인당 4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호지차 모찌 머핀, 미숫가루 쿠키, 쑥 파운드 케이크 등이다.
영화를 전공했고 전직 골프선수이기도 한 장지윤씨는 지난 2020년 봄에 대학을 졸업한 후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빵 굽기는 시도하다 베이커리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300스퀘어피핏 좁은 아파트에서 구운 그녀의 빵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인 하스피털리티’라는 레스토랑 그룹에서 제안해 한인타운 등 여러곳에서 픽업전문 ‘Mil’베이커리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빵집은 아니었다. 1년도 지나지 않아 이 베이커리를 떠난 장지윤씨는 마침내 지난 9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하일랜드 팍 지역의 자신의 만의 ‘모두 카페’를 열 수 있다.
라퀸타 지역에서 미사키 스시 앤 그릴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그녀의 부모는 장지윤씨에게 투자했고, 여동생은 카페 프런트에서 일하며 그녀를 돕고 있다.
LA타임스는 이 카페의 마들렌은 신맛 나는 유자 프로스팅으로 윤이 나고, 검은 참깨를 뿌린 호지차 머핀은 씹는 재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쌀에 담근 감 리본을 얹은 가보차 케이크는 장지윤씨가 디자인한 한국식 잎차, 클래식 에스프레소, 하우스 라떼 메뉴를 보완한다는 지적이다.
또 한국산 흑설탕으로 만든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크림탑 커피, 코지 밀크를 넣은 의식용 마차, 크림을 얹고 다크 코코아를 뿌린 에스프레소도 인기라고 한다.
모두(Modu), 5805 York Blvd., A동, LA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