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수)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거리에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몇몇 범죄자들은 매장을 약탈하고 메트로 버스 한 대가 불에 타는 등 사고도 발생했다.
도로 소동은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특히 에코 파크의 다저스타디움, 다운타운, 이스트LA 인근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깃발을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다저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를 가득 메웟다.
선셋 블루버드와 빈 스컬리 애비뉴 교차로에서는 불법 도로 점거 후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여러대의 차량이 도넛 만들기를 하는 등 위험 천만한 행동이 이어졌다.
LAPD는 이후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30일 오후 10시 부터 해산명령을 내리고 과격한 팬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0월 31일 자정 직전 선셋 블루버드와 에코 파크 애비뉴 인근에서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와 버스 앞 유리창을 부수며 폭동을 일으켰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모였던 팬들을 경찰은 해산시키기 위해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으며, 이들은 자정이 지난 후 해산했다. 경찰은 팬들이 해산했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순찰을 새벽까지 이어갔다.
다운타운에서는 나이키 매장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범들이 목격되기도 했으며, 올림픽 블루버드와 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경찰에 돌과 병을 던지는 등의 주민들도 목격됐다.
경찰은 10월 31일 다저스 월드시리즈 축하행사와 관련해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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