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현재,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국 여론 조사, 경합주 여론 조사, 그리고 선거인단 투표 예상치를 분석해 보면 두 후보가 맞닥뜨리고 있는 도전과 기회가 드러난다. 각 후보가 마지막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살펴본다.
전국 여론 조사: 근소한 차이로 갈린 지지율
전국적으로 여론 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45-48% 범위 내에서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전국 지지율 약 45%와 53%의 부정 평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48%의 지지와 50%의 부정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은 여전히 견고하여 미국 유권자들이 강하게 양극화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최근 입법 추진과 보건 정책 등의 이슈에 집중하면서 소폭 상승한 반면, 트럼프는 경제 성과와 국가 안보 문제를 강조하며 자신의 지지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전국 여론 지지율이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어 전반적인 유권자 정서에서 어느 후보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경합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경합주 판세가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라 할 수 있다.
경합주 여론 조사는 이번 선거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같은 주요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모두 일관된 우위를 보이지 않고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경합주 여론 조사는 다음과 같다.
애리조나: 트럼프가 51%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지아: 트럼프는 48%, 해리스는 47%로, 트럼프가 소폭 우세한 상태이다.
미시간: 양 후보가 49% 대 48%로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50%의 트럼프 지지율과 47%의 해리스 지지율로 트럼프가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는 48%, 해리스는 49%로, 해리스가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위스콘신: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49%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경합주의 변동성은 지역별 이슈와 각 후보의 현장 전략의 성패를 반영한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집중적인 선거 운동과 맞춤형 광고에 투자하며, 작은 유권자 투표율 변동조차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선거인단 예상치: 270표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선거인단 예상치는 이번 선거의 복잡성과 치열한 경쟁을 잘 보여준다. FiveThirtyEight과 270toWin과 같은 매체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일부 모델에서 173~23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으며,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현재 여론 조사에 기반한 모델에서 약 226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부 해안과 북동부, 일부 중서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델에 따라 77~139표의 선거인단이 경합 상태로 분류되어 있어 270표를 확보하기 위한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조지아와 같은 주는 승부처로 평가되며, 이들 중 몇 곳에서 승리하는 조합에 따라 한 후보가 과반을 넘을 수 있다.
두 후보는 마지막 4일간 각기 다른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는 주요 경합주에서 자신의 지지층을 유지하면서 중도 및 무당파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의 메시지는 경제 성과와 국가 안보를 강조하며 인플레이션과 세계 불안정성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를 해결하고자 한다.
해리스는 젊은 유권자, 교외 여성, 소수민족 그룹을 동원하는 것이 승리에 필수적이다. 최근 해리스는 보건 정책과 생식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슈는 경합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전국 지지율과 경합주 여론 조사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유권자 투표율, 미결정 유권자의 마지막 변화, 그리고 각 후보가 경합주에서 주요 유권자 계층을 동원하는 능력에 달려 있을 수 있다. 선거인단 판세가 이토록 팽팽한 가운데 2024년 대선은 초박빙 승부로 흘러가고 있으며, 남은 4일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