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춘 남녀들의 결혼식에서는 어떤 노래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 웨딩플래닝 업체가 ‘브리지트'(Breegit)가 결혼식장에서 플레이되는 곡들과 결혼식 댄스곡으로 자주 애용되는 곡들을 분석했다.
에타 제임스의 “At Last”? 무난한 선택이다. 마크 론슨과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에드 시런의 감성적인 곡이 빠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큰 오산일 수 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손꼽히는 곡은 휘트니 휴스턴의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로,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웨딩 벤더 정보 사이트인 브리지(Breezit)가 최근 분석을 통해 발표했다.
브리지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 곡은 결혼식 테마 재생 목록 중 약 24.2%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약 2,000개의 재생 목록을 기반으로 한 결과이다. 2위는 ABBA의 “Dancing Queen”으로, 약 19.7%의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3위는 19.5%의 재생 목록에서 발견된 어셔(Usher)의 “Yeah!”였다.
브리지트의 분석을 통해 공개된 상위 10개 곡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러한 곡들이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다고 해서 첫 춤을 위한 선곡으로도 가장 인기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2023년 더 낫(The Knot)에서 10,000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첫 춤 곡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었으며, 그다음으로는 에드 시런의 “Perfect”가 인기 있는 첫 춤 곡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많은 커플들이 결혼식에서 특정 곡을 듣고 싶어하는 만큼 듣기 싫어하는 곡들도 명확히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538은 여러 웨딩 DJ들을 대상으로 부부들이 재생하지 말라고 요청한 곡에 대해 조사했으며, “The Chicken Dance”, “Cha-Cha Slide”, “Macarena” 및 “Cupid Shuffle”과 같은 그룹 댄스 곡들이 가장 기피되는 곡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웨딩 DJ는 이러한 그룹 댄스 곡들이 여전히 많은 결혼식 재생 목록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마도 “I Wanna Dance With Somebody”와 같은 인기곡과 함께 재미를 더하고 춤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곡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뉴저지의 웨딩 DJ인 그레그 홀만(Gregg Hollmann)은 538에 “이 인기 있는 결혼식 그룹 댄스 곡들 중 다수는 ‘꼭 재생해야 하는 곡’ 목록에도 포함된다. 왜냐하면 재미있고 춤을 유도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