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한인이 운영하는 새로운 일식 레스토랑 ‘소라야(Soraya)’가 15일 문을 열었다.
이 레스토랑은 현대적인 기술과 풍미를 가미한 일본 요리를 선보이며, 최근 문을 닫은 ‘마루 스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소라야’는 포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페더럴 리저브 빌딩 1층에 자리 잡았다. 이 빌딩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 디트로이트 뉴스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다운타운의 중심부인 캠퍼스 마티우스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다.
다음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지난 7일 보도한 내용이다.
‘소라야’는 이전에 코크타운의 트럼불 앤 포터 호텔 내에서 한국-미국 퓨전 요리를 선보였던 ‘블랙 진저(Black Ginger)’를 운영했던 한인 해롤드 김 대표가 운영한다.
김 대표는 “전통적인 일본 요리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이름인 ‘소라야’는 일본어로 하늘(Sky), 한국어로는 조개껍질을 의미하는 ‘소라(Sora)’에서 따온 것이다.
고객들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시와 다양한 일본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디트로이트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정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소라야의 매니저이자 블랙 진저의 전 총지배인이었던 토미 리(Tommy Lee)는 “디트로이트의 사랑받는 일본 레스토랑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평일에 스시를 가볍게 즐기거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라야는 블랙 진저에서 사랑받았던 메뉴인 템푸라 브로콜리니를 재해석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 요리는 고추장 아이올리, 레몬 제스트, 바삭한 마늘로 풍미를 더한 요리로, 블랙 진저 시절 인기 메뉴였다고 한다.
또한, 소라야는 일본 사케, 위스키, 수제 칵테일을 포함한 다양한 주류를 갖춘 풀바를 운영한다. 150석 규모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 메인 다이닝 룸,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 그리고 스시 바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라야는 처음에는 저녁 시간에만 운영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4시에서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서 11시까지 영업하며, 향후 점심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다.
해롤드 김 대표는 “소라야를 디트로이트에서 사랑받는 일식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블랙 진저의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소라야는 디트로이트 지역 사회에 일본 요리의 참신함과 한인 운영 특유의 따뜻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