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지역 글로스터의 오마카세 일식당 ‘스시 상 리(Sushi Sang Lee)’ 레스토랑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역매체 ‘노스쇼어’는 지난 12일 한인 셰프 이상현씨의 이 레스토랑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매체는 이 식당은 단출한 10석의 스시 바에서 한국 태생의 이상현 셰프가 손님들을 직접 맞이하는 특별한 스시 레스토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과 보스턴에서 Oshii Too(수드베리)와 Shuko(뉴욕) 같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이 셰프는 2021년부터 글로스터에서 정통 에도마에 오마카세(Edomae Omakase)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코스의 오마카세: 기본에 충실한 미식의 예술
스시 상 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단 두 번의 좌석만을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인당 $180의 18코스 오마카세 메뉴를 제공한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은 요리와의 친밀감을 경험하며 특별한 식사를 즐긴다.
식사는 오츠마미(전채 요리)로 시작된다. 차완무시는 지역 북부의 스톤 크랩을 얹은 부드러운 일본식 달걀 커스터드로, 단맛이 입안을 감싼다. 해산물 요리로는 갓 잡아 올린 바닷가리비가 와사비, 레몬즙, 일본 소금으로 간단히 곁들여져 나왔다. 글로스터 고등어로 만든 시메 사바 이소베 마키, 아귀 간을 활용한 안키모, 짚으로 훈연한 가츠오(날치) 등 다양한 요리가 이어진다.
메인인 니기리 스시에는 일본산 참돔(마다이), 지역산 청다랑어(아카미), 뉴질랜드산 연어, 캐나다산 보탄 새우, 일본산 황돔(킨메다이) 등이 포함된다. 특히, 황돔은 일본 겨자와 함께 제공되어 입맛을 깨우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오마카세의 전통을 중시하는 리 셰프는 손님들에게 스시는 한입에 먹어야 한다고 설명한다고 한다.
한입에 넣어야 요리의 완벽함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디저트로는 일본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시마키 타마고(계란말이)와 유자-망고 소르베가 제공된다.
스시 상 리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글로스터 지역의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요리 기법이 만나, 손님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한다.
주소: 35 Main Street, Gloucester, MA
운영 시간: 목~일요일 저녁 두 좌석 제공 (18코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