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타 하나씩을 가져보는 꿈을 갖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갖고 싶어하는 기타 가운데 하나는 늘 깁슨이 포함된다.
깁슨 기타를 사용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깁슨만의 독특한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 기타도 짝퉁이다.
연방당국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수천 개의 짝퉁 깁슨 전기기타를 압수했다.
LA항구 세관국은 1,8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3천 대 이상의 가짜 깁슨 기타를 압수했다고 밝혓다.
세관국은 악기 브랜드 위조품 압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가짜 악기 단속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세관국은 이번 압수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이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출처에서 사기성 기타를 구매할 때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관세국경보호청이 국토안보수사국, LA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깁슨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깁슨의 베스 하이트 마케팅 책임자는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 팀에는 조부모와 형제자며, 남편과 아내로부터 이 악기를 만드는 데 평생을 바쳐온 세대가 있으며, 이 놀라운 장인 정신과 지식을 이어받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기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트는 “이런 위조 제품의 압수는 소비자뿐 아니라 회사의 장인과 유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모조품은 발암물질이 대량 포함됐을 수 있고,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저품질 전기 부품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하고,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판매자 리뷰를 잃고 미국내 주소나 전화번호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