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대규모 사기절도 혐의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크리스천 마겔(22세, 애너하임 거주)과 테레사 마겔(20세, 풀러턴 거주)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최근 국제적 사기 조직이 피해자 계좌에 입금된 전자혜택이전(EBT) 기금을 곧바로 인출해 훔치는 복잡한 사기 사건을 조사해오던 중이었다.
지난 2일, 경찰 수사관들이 컬버와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 근처의 은행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행동을 하는 용의자들을 발견했다. 경찰이 이들을 정지시키려 하자 용의자들은 차량을 몰고 도주했고, 경찰과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짧은 추격 끝에 용의자들은 컬버 드라이브와 어바인 대로 인근에서 차량을 멈췄다. 여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으나, 남성 용의자는 차량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도주한 남성 용의자를 쓰레기통 안에서 숨은 채 발견하고 체포했다.
이들은 대규모 절도, 중범죄 도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어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이들이 국제적 사기 조직과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