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 비치 지역에서 41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헌팅턴비치 거주자 마이클 래리 마넷(70세)을 체포했다.
그는 지난 1983년 12월 13일 뉴포트비치 자택에서 숨진 로널드 개스키(당시 35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렌지코스트 데일리 파일럿에 따르면, 개스키는 할리우드 건설 현장에 출근하지 않자 그의 전 여자친구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뉴포트비치 루고니아 스트리트 400블록에 위치한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녀는 개스키를 2층 복도에서 엎드린 상태로 발견했으며, 그의 머리와 얼굴은 둔기에 맞은 흔적이 있었다. 부검 결과 개스키는 뒷머리를 한 번, 얼굴을 최대 세 차례 가격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상 후 약 2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흔적이 문에서 발견되었으나 집 안은 어지럽혀진 흔적이 없었고, 싸움이나 몸싸움의 증거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개스키는 평소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이웃들은 그가 집 주변에 벽, 나무, 수풀을 설치하며 안전을 강화했다고 증언했다. 그의 현관문은 닫혀 있었지만 잠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 여자친구가 발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포트비치 경찰 관계자는 “그가 보안에 철저했던 만큼 범인은 개스키와 아는 사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 그가 집 안으로 들인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살인 도구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시 수사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뉴포트비치 경찰은 수십 년 동안 인터뷰와 증거 수집을 계속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하다 최근 사건을 재수사했다. 보고서 분석, 증거 재검토, 추가 인터뷰를 통해 마이클 마넷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동기나 개스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마넷은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 중이다.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뉴포트비치 경찰국 카일 마크왈드 형사(949-644-3762, kmarkwald@nbpd.org)에게 연락하면 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