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한 폰타나 남성이 인종혐오 범죄 유죄를 시인했다.
폰타나가 마지막 주거지로 표시됐지만 사실상 노숙자로 알려진 제시 린지(38)는 지난 2021년 6월 14일 오전 1시 컬버시티에서 아시아계 한 여성에게 접근해 “백인에게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라며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피해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피해자가 도로에 크게 부딪혔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와 귀에 부상을 입고 11바늘을 꿰맨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은 11일 제시가 증오 범죄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 후 경찰은 폭행 직후 인근 편의점에서 촬영된 감시 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 수배에 나섰고, 결국 체포됐다.
제시는 아시안들에게 여러 차례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해 왔던 것으로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연방수사국은 “이 사건은 양심에 충격을 준다”고 말하고, “제시의 행동은 비열하다”며 “인종 폭력에 가담해 타인의 시민권을 침해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제시는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법정 최고형인 10년의 연방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으며, 최종 선고는 2025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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