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추악함은 도대체 어디 까지 일까?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최소 20명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 로버트 루나 국장은 “20여 명이 산불 피해 지역에 들아와 많은 재산을 잃은 피해자들의 재산을 약탈해 갔다”고 말했다. 체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산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부촌인 팰리세이즈 지역과 말리부 지역에 수천 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패서디나 이튼 산불로 1만여 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전소됐다.
이런 가운데 두 화재로만 3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강제 대피 명령과 경고를 받았고, 수많은 가정과 사업체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 지역의 비집을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이던 용의자들이 체포된 것이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이 범죄자들은 약탈을 하고 싶다면, 절도를 저지르고 싶다면 무조건, 분명히 체포된다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당신들은 분명히 기소될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나 국장은 “산불 피해 지역의 진화 작업에도 손이 모자랄 정도인데 피해 지역내 순찰과 도로 폐쇄 등을 통해 대피 구역 내 단속을 강화했다”고 말하고, “대피구역내에서 적발된 사람은 경범죄, 절도나 약탈행위로 적발되면 중범죄로 기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나 국장은 “대피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지역에 있다면 체포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루나 국장은 “우리의 임무는 현재 사람들을 돕고, 대피를 돕고, 안전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단속을 하는게 임무가 아니다”라며 절도범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