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만희 재단 지원금 전달식
남가주 한국학원 박형만 이사장이 설립해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펼치고 있는 만희복지재단이
지난 달 29일 흑인 노숙자와 한인 저소득 가정, 싱글맘 등 50명에게 생활지원금 총 5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50명 생활지원금 수혜자들이 직접 참석해 재단측으로 부터 1,000달러씩의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는 USC 사회복지대학(School of Social Work)이 추천한 흑인 주민 하이네이샤 렘슨씨가 딸과 함께 참석해 생활지원금 1000달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노숙 생활을 했던 렘슨씨는 박형만 이사장으로 부터 생활 지원금 1000달러를 받은 뒤 재단과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고, 참석자들은 지원금을 받고 감사해하는 렘슨씨 모녀를 보며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만희 재단의 이번 생활지원금은 한인들 뿐 아니라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들도 수혜 대상에 다수 포함돼있다.
만희재단측은 USC와 한인가정상담소, LA 시장실, 존 이 LA 시의원실(12지구),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실, LAPD 올림픽경찰서 등의 추천을 받아 수혜대상자를 선정했다.
박형만 이사장은 “만희재단은 인종에 관계 없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지한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생활지원금 수혜대상을 늘리고 생활지원금을 더 늘리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희재단은 이날 한국 충청도 구순열 어린이 치료를 해준 슈라이너 어린이병원에 5,000달러를 기부했다.
서독 광부 출신으로 1967년 미국으로 건너 와 주유소, 자동차수리점 등으로 자수성가해 아파트 투자로 재력가가 된 박형만 이사장은 자신과 부인인 이숙희씨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이름 지은 만희복지 재단을 설립해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박형만 이사장은 지난해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신축한 5천만달러 상당의 아파트도 자선사업 등을 위해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