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레스토랑 체인 데니스(Denny’s)가 53피트 크기의 이동식 구호 식당(Mobile Relief Diner, 이하 MRD)을 다음 주 로스앤젤레스에 배치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데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MRD는 산불로 인해 집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팬케이크(버터와 시럽 포함), 소시지, 커피, 생수로 구성된 메뉴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MRD는 아래의 세 가지 장소에서 다음 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1월 22일(수) 및 1월 23일(목): 버뱅크 소재 Lowe’s 주차장 (2000 W Empire Avenue)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월 24일(금) 및 1월 25일(토): 패서디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월 26일(일) 및 1월 27일(월): 마지막 날 운영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공지 예정이다.
최신 정보와 장소 변경 사항은 MRD의 Facebook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니스는 이번 구호 활동에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 요원들도 초대하며, 그들에게도 무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MRD의 배치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인 **팔리세이즈 화재(Palisades Fire)**와 **이튼 화재(Eaton Fire)**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조치다. 팔리세이즈 화재는 약 24,000에이커를 태우며 5,000채 이상의 건축물이 파손 또는 소실되었고, 이튼 화재는 약 14,000에이커를 태우며 7,000채 이상의 건물이 전소된 상태다.
MRD는 자연재해 발생 시 배치되어 피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2017년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14만 4,000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