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떡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떡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떡류 수출액은 9140만 달러(약 1326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3430만 달러)과 비교하면 5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34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37%)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네덜란드(800만 달러), 베트남(670만 달러), 일본(430만 달러), 캐나다(33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떡이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건강한 대체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월마트 등에서 다양한 떡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떡류 수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떡볶이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다. K-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와 한류 영향으로 K-분식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떡볶이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발행한 영어사전에 ‘떡볶이(Tteokbokki)’가 신규 등재된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꿀떡을 우유에 말아 먹는 ‘꿀떡 시리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꿀떡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꿀떡 시리얼’은 달콤한 꿀떡과 고소한 우유가 조화를 이뤄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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