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한류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프랑스 파리의 밤에 온기를 더했다.
24일 제이홉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서 열린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Le Gala des Pièces Jaunes) 무대에 올랐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는 제이홉에게 올해의 오프닝을 맡아달라고 특별 요청했다.
이날 아레나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 ‘아미밤’의 보라색 물결로 가득 채워졌고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제이홉의 이름을 연호했다.
제이홉은 “왓츠 업 파리스(What’s up Paris)”라고 인사를 건네며 본격적인 예열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 VOL.1’ 수록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solo version)’와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더블 타이틀곡 ‘모어(MORE)’,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까지 총 3곡을 선보였다. ‘모어(MORE)’와 ‘마이크 드롭’은 특히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돼 웅장함을 더했다. 제이홉은 ‘마이크 드롭’ 말미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지휘자가 연상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이홉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유럽 무대에서 인사 드리게 됐다. 이렇게 뜻깊은 곳에서 만나뵐 수 있어서 행복했다.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아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또 찾아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2014년 자신들의 유닛곡인 ‘굿 보이(GOOD BOY)’와 최근 발매된 지드래곤의 솔로곡으로 태양이 힘을 보태 빅뱅 향수를 자극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불렀다. 특히 지드래곤의 민트색 머리색깔이 큰 호응을 얻었다.
로제는 자신의 첫 번째 정규 앨범에 ‘로지’에 수록된 ‘스테이 어 리틀 롱거(Stay a little longer)’와 작년 말과 올해 초 히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파트(APT.)’를 가창하며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로제는 이번이 해당 페스티벌의 두 번째 참여다. 그녀는 2023년에 열린 첫 번째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들과 공연했다.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는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병원 재단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단체’가 주최한다. 입원 아동 및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재능기부 형태로 공연이 진행된다. 3만5000여명이 몰린 이날 공연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날 선보인 무대는 지난 달 28일 프랑스 공영 채널 ‘프랑스(France) 2’에서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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