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전문매체 ‘레스토랑 비즈니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수익성이 낮은 매장의 폐쇄를 가속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해당 조치를 공식화했다. 다만, 폐점이 진행될 매장의 구체적인 위치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니스는 현재 미 전역에서 약 1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만 354개 매장이 있다.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이 캘리포니아 매장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데니스 측은 매장 폐쇄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혀, 향후 몇 달 동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추가 폐점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데니스는 지난해에도 88개 매장을 폐쇄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매장이 포함됐다.
54년간 운영됐던 오클랜드 국제공항 인근 매장은 직원과 고객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문을 닫았으며, 개점 25년된 미션 스트릿 매장도 결국 폐쇄됐다.
데니스, 24시간 운영 프랜차이즈의 상징
데니스는 1953년 LA 레이크우드에서 데니스 도넛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창립자 해럴드 버틀러는 1959년 커피 댄스라는 유사한 이름의 레스토랑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데니스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24시간 영업 시스템을 도입하며 인기를 끈 데니스는 1960년대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했고, 1967년 멕시코에 첫 해외 매장을 개설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저하와 운영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데니스는 2025년에도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지속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변화와 외식 트렌드 변화 속에서 브랜드 생존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