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나 영화를 통해 아이들이 갖는 꿈 중의 하나가 나무위의 집이다.
나무에 걸려있는 그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집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꿈을 꾼다. 하지만 현실은 나무위에 집을 짓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물론 튼튼한 나무도 있어야 하고, 아빠나 할아버지가 손재주가 대단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
셔몬 옥스의 명물 중에 하나인 나무집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만남의 장소이다.
24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 PD였던 릭 폴리치가 “심슨 패밀리”에서 영감을 받아 집 앞 나무에 나무집을 지었다. 이 나무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 명물이 됐다.
그런데 이웃이 문제였다.
한 이웃이 나무집이 점점 더 유명해지고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나무집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폴리치는 7년간 법정을 드나들었고, 5만 달러 이상의 변호사 비용을 지불했지만 형사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폴리치는 결국 법정에 드나들고, 재판에 나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며 결국 철거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시의 구조물에 대한 보호와 보전, 그리고 관심을 바라며 자신이 뿌리를 내린 셔먼 옥스에서 문화적인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해 주기를 희망했다. 나무집을 보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LA시에서는 철거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여러가지 퍼밋 문제와 안전상의 문제도 거론됐다.
폴리치는 법적인 문제, 퍼밋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폴리치는 “이 마을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어진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많은 것을 포용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무집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주택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