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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LA 국제공항을 이용했거나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여행객들에게 홍역 위험이 있다고 보건국은 경고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오렌지 카운티의 한 유아가 홍역에 감염된 채 LA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탑승객들과 공항 이용객들에게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홍역에 감염된 유아는 보건국은 19일 대한항공 KAL11/KE11 편을 타고 LA 국제공항 터미널에 도착했고, 19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국제공항 터미널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홍역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함께 항공기를 타고 여행한 옆자리 승객과 앞 뒤 승객들은 노출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은 홍역에 감염된 유아에 대해 신원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국제여행을 마치고 오렌지 카운티로 돌아온 영아라고 밝혀 한인 가정의 유아일 가능성이 크다.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공항이용객들은 홍역 백신 접종 여부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에 노출되면 최대 3주 안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깊은 관찰을 당부했다.
홍역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붉고 묽은 눈, 입 안의 작은 하얀 반점, 그리고 다른 질병 징후가 나타난 지 3~5일 후에 발생한 발진이 있으며, 이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 전체로 퍼진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