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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서 구상 논의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매장된 희토류의 개발권을 주겠다면서 미국에 협정을 제안했다고 NBC방송이 26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안에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차지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지역에 매장된 광물에 관한 지분을 미국에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한다.
양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고위급 회담에서 이런 구상을 논의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는 전했다.
NBC뉴스는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가 이뤄지면 러시아가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광물 개발에 협력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국 국영방송 VGTRK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많은 희토류 금속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 파트너들과 협력해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음 날 러시아와 광물에 관한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화답했다.
NBC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오는 28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광물 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협정안에는 당초 미국이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진 ‘5000억 달러 요구’ 조항이 빠지고, 우크라이나 자원 개발 수익의 50%를 미국이 주도하는 기금에 투자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