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아나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밤 밤 11시 30분경, 웨스트 시거스트롬 애비뉴와 사우스 타운센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나무에 부딪혀 크게 파손된 차량을 발견했고, 차량 안에는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차량은 고속으로 시거스트롬 애비뉴 서쪽 방향을 주행하다 커브를 돌지 못하고 중앙 분리대 나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는 남성이며, 탑승자는 여성 5명과 남성 1명이다.
경찰은 이 사고로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중태이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소 2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나갔고, 인근에 주차된 검정 세단 차량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지만 이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다.
현장 수습에 나선 경찰은 “알코올이나 약물 등 운전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요소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음주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사고 당시 차량 내부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