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신고 된 뒤 벤추라 카운티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13세 소년과 관련해 소년의 축구 코치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사법당국은 소년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용의자가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A 경찰과 LA 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LA 카운티 검사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마리오 에다르도 가르시아 아키노(43)를 오스카르 오마르 에르난데스(13)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3월 30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가족들은 코치 가르시아 아키노가 그를 본 마지막 인물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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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아키노는 에르난데스의 전 축구 코치였으며, 실종 전까지 앤텔롭 밸리에서 함께 있었다고 에르난데스 가족들은 말했다.
가르시아 아키노는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 뒤 이와 관련 없는 다른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루나 셰리프국장은 가르시아 아키노가 자신이 가르치던 16세 소년을 앤텔롭 밸리 자택에서 성폭행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루나 국장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호크만 검사장은 가르시아 아키노가 에르난데스 살해 사건과 관련해 종신형을 넘어 특별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LA 카운티에서 재개된 사형을 선고 받는 첫번째 사례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르시아 아키노가 사형을 선고받아도, 개빈 뉴섬 주지사의 사형제도 유예 행정명령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