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25%의 관세 부과를 밝히면서 항구의 일자리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LA 항구의 진 세로카 이사는 “내 예상이 맞다면 올 하반기 화물량은 최소 10%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 몇 주간 대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면서 재고를 선재하거나 선재해 왔다고 덧붙였다.
세로카는 “가구, 전자제품 등이 지금 모두 항구에 도착해 있다”라고 말하고, “이것들이 모두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혓다.
세로카는 “이 제품들이 모두 125%의 관세 영향을 받게 되면,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주문을 거부하면서 항구에 버려진 화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롱비치 항구는 올 하반기 화물량의 최소 20%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롱비치 항구의 마리오 코르데로 CEO는 “롱비치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화물 수입의 64%가 중국산”이라고 말하고, “일자리가 감소할 우려가 크다”고 걱정했다.
코르데로는 “우리 부두 근로자들은 화물량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고, “항만의 화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전국의 일자리는 260만개에 달하고, LA에만 백만 개의 일자리가 항구와 연결돼 있다”고 말하고, 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보복관세도 항만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으로 나타났다.
한 항만 관계자는 “농산물 수출이 급감하고, 라틴 아메리카 대부분의 무역 파트너가 미국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