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회부터 홈런과 적시타를 터트리며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오타니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8로 올랐다.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작렬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던진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마르케스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쳐 2루에 있던 오스틴 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말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등 안타 6개를 몰아친 다저스는 7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오타니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3회말과 5회말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말 1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3회초 대거 5점을 헌납해 턱밑까지 쫓겼으나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8-7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NL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시즌 전적 14승 6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