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완료율 61.6%…정부 “곧 이스라엘 넘어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면서 정부가 방역 상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61.6%로 ’10월 내 70%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접종 선두 개시국인 미국을 이미 넘어섰고, 이스라엘도 곧 추월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의 접종 완료율은 55.7%, 이스라엘은 64.7%다. 이밖에 ▲영국 66.3% ▲프랑스 66.7% ▲독일 64.7% ▲일본 64.6%의 접종 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권 2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이 높은 국가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발생이 감소했고, 사망 규모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발생 규모는 여전히 크지만 증가 추세는 아니다. 위중증 규모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에 유리한 동절기 그리고 독감 등 만약 동시 유행한다면 방역의 혼선이 나타날 가능성 등 일부 불안요인은 있다. 그럼에도 부구하고 우리나라 백신 접종 참여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일상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61.6%,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1.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78.3%, 18세 이상 91%다. 오는 18일부터는 16∼17세 소아·청소년 대상 1차 접종이 시작된다.
16∼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51.9%다. 임신부 대상 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8일 이후 총 2407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48만400만회분, 화이자 417만9000회분, 모더나 931만8400회분, 얀센 20만8300회분 등 총 1618만6100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