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당국이 포모나 지역에서 이틀 연속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이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과 연방 수사관들이 25일 오전, 포모나 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소를 급습했다.
이날 급습은 포모나 지역 200 이스트 홀트 애비뉴 한 정비소에서 이뤄졌으며, 현장에는 팀 샌도발 포모나 시장도 있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현장을 지켜보는 샌도발 시장의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는 최소 10명의 수사관들이 무장한 채 정비소 입구를 에워싸고 있었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작전이 마약 관련 수색 영장 집행을 위한 것이었으며, 국토안보부도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급습은 지난 월요일, 포모나의 홈디포 매장에서 벌어진 유사한 작전 이후 나흘 만에 벌어진 것이다.
당시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최대 25명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급습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역 내 라틴계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샌도발 시장은 “연방 수사관들이 예고 없이 도시로 들어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포모나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주민들은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커뮤니티 안에서조차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샌도발 시장은 금요일 작전에서 체포된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산도발 시장은 이민자 급습이 아닌 마약 단속인지 확인차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사 정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에 연방 수사관들이 자주 출몰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가 두려워 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