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솟은 야자수들과 어우러진 무지개는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일상에 작은 감동을 전했다.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이 같은 아름다운 장면이 목격되자, 주민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에 담으며 순간을 만끽했다. 익명의 독자가 제보한 이 무지개 사진은 이 독자가 이날 오후 한인타운 5가 선상에서 포착된 것이다.
이날 무지개가 비교적 뚜렷하게 관측된 것은 소나기가 그친 뒤에도 대기 중에 남아 있던 수증기와 서서히 개어가는 햇살이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