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부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출전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이 UEL 1차전에 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전은 못 뛸 수 있지만, 2차전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5월1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UEL 4강 1차전을 치른다.
UEL 우승은 이번 시즌 최악의 행보를 걷는 토트넘엔 무관을 탈출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다.
EPL에선 16위(11승 4무 19패·승점 37)에 처져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의 부재는 커다란 변수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튼과의 EPL 32라운드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경미한 발 부상을 입었다. 조심하려고 한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도 건너뛰었다.
이후 손흥민은 노팅엄과 33라운드, 리버풀과 34라운드에서도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되와의 UEL 1차전 출전에 대해서도 “아슬아슬”하다고 표현하면서 사실상 결장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가 빠진 최근 4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3패로 부진했다.
UEL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선, 결승전까지 내다보고 손흥민의 복귀를 계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