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지난 해 말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를 계기로 12월 26일 우방국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양국 국영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최근 3월에도 모스크바에서 만나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 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겨냥해 사용했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슈니크’를 벨라루스에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러시아는 대량 생산을 준비 해왔다.
신화,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오레슈니크가 연속해서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 해 연말까지는 벨라루스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올 해 4월에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한 국제행사에서 이 미사일 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셴코는 1일 이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에게 최신형 무기인 이 미사일을 벨라루스에 배치해 준 데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
구소련 소속의 벨라루스는 루카셴코와 푸틴이 철통 우의를 자랑하고 있는 우방국 관계이다. 유럽연합과 수시로 대립해 온 루카셴코는 올해 1월 대선에서 7연임에 성공해 장장 36년의 초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 놓았다.
국제사회는 이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루카셴코는 나토의 방어선에 맞서서 러시아의 국방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