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3 공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넷플릭스는 17일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 6월 27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601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며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93개국 전역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부터 3까지의 누적 시청 수는 약 7억을 넘었다”며 “이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즌1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비영어 시리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을 포함해 미국배우조합상·골든글로브·크리틱스초이스·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K-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즌2는 공개 나흘 만에 68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시즌3는 시리즈 최초로 93개 전 국가에서 공개 첫 주 1위를 차지했다.
이 시리즈는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이끄는 브랜드로 확장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틱톡에서 조회수 1억2000만 회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공식 SNS 캠페인의 도달 수는 195억 회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은 107개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액션 게임 1위에 올랐다.
팬 이벤트도 대규모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피날레 이벤트에는 시즌1부터 3까지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온라인 생중계는 2시간 만에 조회수 440만 회를 돌파했다.
같은 장소에 마련된 팝업존에서는 극 중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됐다. 앞서 뉴욕 도미노파크 등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팬 체험형 콘텐츠가 진행됐으며, 총 6만6000여 명이 참여했다.
출연진 역시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시즌1에 출연한 정호연은 단 한 작품으로 SNS 팔로워 수가 40만 명에서 18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시즌2의 임시완 역시 ‘명기’ 역을 통해 공개 직후 팔로워 수가 100만 명 이상 늘었다.
이정재와 이병헌은 각각 시즌2, 시즌3 공개를 앞두고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정재는 시리즈 전편에 걸쳐 456번 참가자 ‘기훈’을 연기하며 대표작을 다시 썼다. 이병헌은 시즌1에서는 ‘프론트맨’, 시즌2에서는 참가자로 위장한 001번 ‘영일’, 시즌3에서는 다시 프론트맨으로 복귀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