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나드 출신의 두 남녀가 3월 발생한 폭력적인 차량 강도 사건과 관련해 차량 탈취 및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검찰이 발표했다.
이번 사건의 피고인인 27세 리앤 구즈만과 26세 리처드 멘데스는 각각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같은 법정에서 두 개의 배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재판 방식이 적용되었다. 이 방식은 증인들이 한 번만 증언하도록 하면서도, 특정 증거는 각 피고인에게만 제시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식으로, 법원에서 드물게 사용된다.
사건은 2025년 3월 20일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즈만과 멘데스는 차량을 얻어 타고 있던 중 운전자에게 옥스나드의 한 주택가에서 차를 세우라고 요구했다.
구즈만은 차량 키를 빼앗았고, 멘데스는 총처럼 보이는 물건을 피해자에게 겨누며 소지품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빼앗고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옥스나드 경찰국은 멘데스의 전자 발찌 GPS 기록을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했고, DNA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이들이 범행에 연루되었음을 입증했다. 사건 당시 멘데스는 가석방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브랜든 예이튼 부지방검사는 “이 사건은 철저한 수사와 전략적인 법정 운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누구도 단지 누군가에게 차를 태워줬다는 이유만으로 위협당하거나 강도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영향을 미칠 여러 가중 요소도 고려했다.
멘데스는 과거 중범죄 전력이 있었으며, 범행 당시 가석방 중이었다. 두 피고인은 모두 과거 전과가 다수 있었으며 범죄의 수위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고는 다음 달 벤추라 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즈만은 최대 9년형, 멘데스는 최대 2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구즈만의 선고는 8월 22일, 멘데스는 8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