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와의 1 차전은 시원한 공격을 실현하지 못하고 1:4 로 패배, 레즈에게는 2019 년 쇼헤이 오타니가 앤절스에 있던 시절 승리 이후 오늘까지 10 연패를 기록 중이다.
2 차전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헌터 그린은 엘에이에서 태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린은 7 세때 사우스엘에이 콤톤에서 개최된 메이저리그 주니어캠프에 참여, 현 앤젤스 타격코치인 조니 워싱턴으로부터 야구를 배운 적이 있는 사제지간이다.

시합 전, 두 사람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헌터 그린은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까지 꾸준하게 던지는 99-100 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90 마일 대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2 차전 게임에선 앤절스 조아델에 홈런을 맞고 트래비스 다노에 2 루타를 맞으며 강판 당했다.
2 차전 마무리로 나온 켄리 잰슨이 9 회초에 무너지면서 경기는 4:6 또 다시 신시내티에 승리를 내 주었다.

몽고메리 앤절스 임시감독이 9 회초 메디칼 팀과 같이 마운드에 올라 잰슨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그는 괜찮다고 했다.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확실이 이겨내려고 하는 듯했고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어했다.” 시합 후 인터뷰에서 잰슨은 통증에 대해 부인했지만, 뭔가 힘든 일이 있다고 언급하며 “ 우리 모두는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다. 그냥 이겨내면 된다.” 어떤 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구에 “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어떤 날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그게 나에게 찾아왔고. 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앞으로 나갈수 있겠지요.” 라며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오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오늘 3 차전 27 번째 선발로 등장하는 앤절스의 기쿠치 유세이, 매번 잘 던지는데 승수를 얻지 못하는 올시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늘도 다른날과 같이 대단한 피칭을 했다 7 회까지 트래비스 다노와 아주 좋은 하모니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기쿠치가 나오는 날은 포수는 반드시 다노가 나온다.
아주 오래 전 박찬호가 나올 때면, 피아자 포수가 나오던 그런 장면이 오버랩됬다.
7 회까지 88 개의 공을 던지며, 45%에 가까운 커브볼을 섞어 던지며, 1 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도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1:1 팽팽한 가운데 마운드를 8 회에 데트머에 넘겨주었다.
승부는 8 회말 선두 9 번 테오의 번트가 파울로 선언된 뒤, 바로 좌익수담장까지 흘러가는 2 루타를 터트리며 갈렸다.

뒤이어 1 사 3 루 상황에 등장한 렌히포가 슬라이더만 고집스럽게 던지던 신시내티 레즈의 구원 애쉬그래프트를 6 구를 받아쳐 타점을 올리며 2:1 로 역전했다.
그리고 오늘의 앤절스 마무리는 루이스 가르시아였다. 10 연패의 고리를 끊는 순간이었다.
한편 앤절스 선수들은 오늘 시합 전 선수 단체 사진을 찍는 날이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