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다저스는 집중력 있는 타격감을 자랑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21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전날(20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결장했다.
당시 4회 타석에서 사구를 맞은 것이 원인이었다.
전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별도 병원 검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부턴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가 빠진 가운데 다저스는 장단 12안타를 때리며 9득점에 성공,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로 등판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는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쌓았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1루에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투런포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1회말 1점을 실점했으나, 2회초 1사 1, 2루에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1점을 달아났고, 이어 2사 만루에 윌 스미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가져갔다.
3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프릴랜드의 3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2사 이후 알렉스 콜이 적시타를 때리며 5-1까지 앞서나갔다.
4회초 1사 2, 3루에 마이클 콘포토의 희생플라이, 프릴랜드의 2루타로 7-1까지 격차를 벌린 다저스는 4회말 1실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앤디 파헤스가 솔로포를 때리며 8-2 6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초 2사 1, 2루에 스미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비록 8회말 1사 1루에 브렌튼 도일에게 2점 홈런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막으며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9-5로 승리했다.
올 시즌 73승 55패를 기록 중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오는 23일부터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6~28일 치른 3연전에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김혜성은 실전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이달 말 복귀를 목표로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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