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22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과 관련, 이탈리아에서 우크라이나 용의자가 체포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2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러시아 유엔 제1 차석 대표는 26일 오후 4시(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파나마 주재로 안보리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폭발에 대한 독일의 조사의 “장기적이고 불투명한” 점에 대해 러시아가 주의를 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검찰은 세르히이 K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국적의 이 남성이 독일의 요청으로 21일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폭발 장치를 설치한 단체 소속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작전 주모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세르히이 K.는 사건 당시 우크라이나에 있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독일로의 송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26일 전례없는 폭발로 인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노르트스트림 1의 4개 라인 중 3개 라인과 노르트스트림 2는 아직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 파괴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러시아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국제 테러 행위로 분류하며 형사 기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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