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나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혜성은 25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맥스 라이칙의 4구째 시속 127.9㎞ 커브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내친김에 2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처음으로 실패했다.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득점 찬스를 놓쳤다.
김혜성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는 역전 기회를 맞이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소득 없이 돌아섰다.
이후 김혜성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 노아 밀러와 교체됐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은 치료를 마친 뒤 22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혜성은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5번의 재활 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을 작성했다.
다저스는 다가오는 주말께 김혜성을 빅리그로 불러들일 전망이다.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가 경쟁을 거쳐 5월 초 빅리그로 승격된 김혜성은 MLB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김혜성과 함께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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