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엔시노 지역의 한 유대교 종교 용품점 문에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스프레이로 그려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지난 달 29일 오후 8시 30분경, 16700 벤추라 불러바드에 위치한 ‘미츠바랜드 주다이카(Mitzvahland Judaica)’ 매장에서 신고됐다.
해당 매장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한 사람이 가게 앞을 지나가다 멈춰서 건물 외벽에 무언가를 스프레이로 칠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유리문 하단 부분에 노란색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진 장면이 확인된다.
낙서의 유형을 근거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와 관련된 기물손괴로 보고 정식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별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엔시노 지역에서 같은 노란색 스프레이로 작성된 반유대주의적 문구와 관련된 다른 기물손괴 사례들도 게시되어 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동일인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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