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의 한 타운홈 매각이 지지부진하던 가운데, 부동산 중개인이 미니 말을 내세운 이색 마케팅으로 관심을 끌어내 주목받고 있다.
KTLA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 루시 올리베이라는 최근 “침실 두 개, 욕실 하나 반” 구조의 벤추라 피마 레인 타운홈을 약 석 달간 온라인에 올려두었지만 진지한 매수 문의가 거의 없었다. 매물이 쏟아지는 시장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동료와 상의 끝에 색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른 독특한 아이디어는 이름하여 ‘레몬(Lemon)’을 활용한 마케팅.
바로 미니 말 ‘레몬(Lemon)’을 모델로 내세운 것이다. 레몬은 언어치료사 자라 드래구가 동물매개 치료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말로, 드래구는 올리베이라의 오랜 고객이자 친구다. 드래구는 흔쾌히 협조했고, 사진작가 로렌 퍼브스가 현장에서 촬영을 맡았다.
사진 속 레몬은 현관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거실과 주방을 살펴보는 모습, 심지어 벽난로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까지 연출하며 집을 ‘소개하는 주인’처럼 행동했다. 올리베이라는 “집주인도 동물 애호가라 현장 분위기가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기존의 지루한 부동산 사진 대신, 사진작가 로렌 퍼브스는 레몬이 집 곳곳을 탐험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레몬이 현관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창문 너머로 집 안을 들여다보거나, 주방 조리대와 세면대를 확인하고 벽난로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마치 집주인처럼 공간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올리베이라에 따르면 집주인들도 동물 애호가여서 촬영 현장에 함께 있었고, 레몬도 완벽한 손님처럼 행동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했다.
사진은 예상대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색적인 사진은 곧바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계정 ‘ZillowGoneWild’가 해당 매물을 소개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질문하지 말고 그냥 넘겨보라”는 문구와 함께 레몬의 사진이 올라왔고, 누리꾼들의 공유와 댓글이 이어졌다.
올리베이라는 “처음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였는데 반응이 놀라웠다”며 “실제 상담 예약과 방문이 늘었고, 곧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레몬은 이제 확실히 스타가 됐다. 앞으로 다른 매물에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마케팅이 신선하고 예상 밖일 때 주목도가 높아지고, 그것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물에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작한 거지만, 반응이 정말 놀라웠어요,” 올리베이라는 말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집에 대해 예전엔 없던 방식으로요.”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관심은 실제 매수 문의로 이어졌다. 올리베이라는 “이 사진 덕분에 몇 건의 상담 예약이 생겼고, 집을 보러 오는 분들도 많아요. 곧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레몬은 다음 매물에도 등장할까? 올리베이라는 단호하게 말했다. “레몬은 이제 확실히 스타예요. 앞으로 나올 몇몇 매물에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이번 경험을 통해 그녀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마케팅이 신선하고, 예상 밖일 때 더 주목을 끌어요. 그리고 그 관심은 실제로 매출로 이어지죠”
레몬의 다음 부동산 투어가 기다려진다면,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모험을 계속 지켜볼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