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단속 작전이 벌어진 올림픽 카워시가 3일 오후 영업을 중단하고 철문을 굳게 닫은 모습.[사진 K-NewsLA]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한인타운 중심가를 급습해 종업원 5명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ICE의 본격적인 LA 단속 이후 처음으로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사례로, 커뮤니티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ICE 요원들은 3일 오전 10시경 올림픽 블루버드의 ‘올림픽 카워시’를 급습해 직원 5명을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는 1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ICE는 이미 신상정보를 파악한 뒤 10여 대의 차량과 수십 명의 요원을 투입해 신속하게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ICE 단속 작전이 벌어진 올림픽 카워시가 3일 오후 영업을 중단하고 철문을 굳게 닫은 모습.[사진 K-NewsLA]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업소 가운데 하나에서 이민 단속이 이뤄지자 지역 사회는 큰 불안에 휩싸였다. 업소 측은 충격 속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체포된 이들의 가족과 동료 직원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급습 소식을 들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는 즉시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단체 측은 구명 활동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내고, “올림픽 카워시는 지역사회 누구나 아는 중요한 장소로, 이런 사업장이 표적이 되면 커뮤니티 전체가 흔들린다”며 “누구도 피부색이나 출신 국가를 이유로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민 커뮤니티는 보호받아야 하며, 이러한 단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