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 검사장 하이디 펠트스타인 소토는 목요일, 온라인 도박 대기업 Stake.us를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불법으로 운영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소토 검사장 사무실은 4일 발표에서 Stake.us가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온라인 카지노를 운영해왔다며, 불법 도박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take.us는 글로벌 온라인 도박 플랫폼 Stake의 미국 지사로, 2022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Stake.us는 “무료 소셜 카지노”를 표방하며 이용자들이 현금을 직접 베팅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첨금은 암호화폐나 디지털 기프트카드로 교환할 수 있어 사실상 전통적인 카지노와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시는 지적했다.
실제로 Stake.com에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 내 이용자는 자동으로 Stake.us로 연결되며, 두 사이트는 디자인, 게임 구성, 인터페이스까지 거의 동일하다. 슬롯머신, 테이블 게임, 스크래치 카드, 라이브 딜러 게임 등 전형적인 도박성 게임들이 그대로 제공되고 있다.

검사장 측은 Stake가 2024년 한 해 약 47억 달러의 총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토는 “Stake.us는 ‘소셜 카지노’라는 이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을 조장하고 중독을 부추기는 조직”이라고 비판하며, “캘리포니아를 불법 도박 시장으로 삼은 Stake.us와 그 공범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이 제공하는 무료·비밀 보장 지원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