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 출연한 신은 오는 9일 발간되는 회고록 ‘북 오브 신(The Book of Sheen)’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약물과 성중독, 협박, 그리고 절망적이었던 시절을 솔직히 고백했다.
신은 “약물 남용이 극심하던 시절 성중독에 시달렸고, 당시 관계를 맺었던 남성들이 이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했다”며 “당시에는 ‘입 다물게 돈을 주자’고 생각했고, 그 상태로 비밀이 유지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로 잡힌 기분이었다”며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록에는 2015년 공개한 HIV 감염 사실과 같은 해 마약을 끊게 된 과정도 포함됐다. 신은 인터뷰에서 “2017년부터는 술도 완전히 끊었다”며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나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꽤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찰리 신은 배우 마틴 신의 아들로, 영화 ‘플래툰’(1986), ‘월 스트리트’(1987), ‘메이저리그’(1989), ‘못말리는 비행사’(1992), ‘삼총사’(1993)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TV 시트콤 ‘두 남자와 ½’에서는 회당 125만 달러(약 17억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헐리우드의 황금 스타’로 불렸다. 그러나 문란한 사생활과 부인 폭행, 마약 파티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며 방송에서 퇴출됐다.
넷플릭스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