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너하임 나탈리 루발카바 시의원은 엔터테인먼트 세금 도입 검토를 시에 요청했다.
루발카바 의원은 시 직원 및 시 법무팀과 이 아이디어를 협의 중이며, 향후 시의회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이 세금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저렴한 주택, 공원, 노인 서비스, 긴급 구조대 및 기타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대변인 마이크 라이스터는 이 제안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테마파크, 경기장, 스타디움 등 공연장 티켓의 일정 비율이 될 수 있고, 또는 해당 장소에 가기 위해 지불하는 주차비의 일정 비율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초기 아이디어일 뿐이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라고 라이스터는 설명했다.
즉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거나, 애너하임 앤절스 구장을 갈 때 등 애너하임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한 티켓이 비싸진다는 얘기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입장료와 주차비 등이 인상될 수 있다.

가뜩이나 비싼 놀이공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디즈니랜드의 경우 주차비가 오를 수 있으며, 성적도 형편없고 투자도 하지 않으면서 주차비만 올려받는 다는 비난을 LA 앤절스 구단은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세금은 실무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혼다 센터 주변에 계획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OC 바이브는 주차비를 별도로 받지 않고 티켓 가격에 포함시킬 예정이라, 만약 주차비에 세금이 부과될 경우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라이스터는 말했다.
엔젤 스타디움은 수십 년 된 협약에 따라 티켓 세금이 시행되면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권리가 있다.
라이스터는 주민들의 생활비 상승도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의에 가볍게 임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많은 물가가 높아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안과 이를 제안하는 사람도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루발카바 의원은 회의 중 판매세 도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만약 시의회가 이 제안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 시의원 7명 중 최소 5명의 찬성을 받아 2026년 11월 투표용지에 이 안건을 올릴 수 있다.
시의회가 제안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 같은 외부 단체가 애너하임 유권자들로부터 수천 명의 유효 서명을 모아 투표안건으로 올리는 방안도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