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팜데저트에서 발생한 보석상 강도 사건의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이 남가주 전역을 무대로 한 조직적 절도 행각으로 드러났으며 총 6명이 체포됐다고 24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15분경, 72800 하이웨이 111가에 위치한 한 보석상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복면을 쓴 4명이 해머를 들고 침입해 진열장을 부수고 8만7천 달러 상당의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셰리프 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니라 올해 5월 이후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발생한 최소 12건의 유사한 강도 사건과 연결돼 있음을 밝혀냈다.
체포된 용의자는 라이언 호즈(35, LA 거주), 제이콴 브래셔(27, 랭커스터 거주), 칼릴 태너(24, 로사몬드 거주), 키언 햄튼(20, 랭커스터 거주), 자메일 윌슨(24, LA 거주), 조지 다이아몬드(41, 랭커스터 거주) 등이다. 셰리프국은 특히 윌슨과 태너가 LA카운티 내 다른 상업시설 침입 사건과도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9월 들어 진행된 집중 단속 과정에서 브래셔와 태너는 9월 11일 랭커스터에서, 햄튼은 9월 16일, 윌슨은 9월 18일 LA에서 각각 체포됐다. 다이아몬드는 9월 23일 다시 랭커스터에서 검거됐으며, 호즈는 이미 다른 연방 사건으로 수감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6명은 강도, 중범죄 중 기물 파손, 중절도, 주거침입 절도, 전과를 동반한 절도 및 공모 혐의 등으로 존 베누아 구치소에 수감됐다.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셰리프국은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전화번호는 (760) 836-1600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