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신규 주택 판매 계절 조정치가 80만채로 전월 대비 20.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건축업자들이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고 주택 가격을 인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65만채였다.
신규 주택 판매가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으로 65만2000채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2020년 8월 104만채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건설업체의 39%가 주택 가격을 인하했으며, 평균 가격 인하 폭은 5%라고 전미주택건설업자 협회는 밝혔다.
신규 주택 판매는 미국 북동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남부와 중서부가 그 뒤를 이었다. 북동부에선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판매량이 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