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은 편의성과 비용 때문에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대신 넷플릭스나 디즈니+, 훌루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새로 개봉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선호화는 것으로 25일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새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4분의 3이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한 번은 극장에서가 아니라 스트리밍으로 새 영화를 봤다고 답했으며, 1달에 1번 이상 스트리밍으로 새 영화를 본 사람은 10명 중 3명 꼴이었다.
반면 지난 1년 간 새로 개봉한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약 3분의 2에 그쳤다. 1달에 1번 이상 극장을 찾았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 영화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영화를 스트리밍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여파로 더욱 가속화됐다. 극장에 갈 시간을 찾지 못하거나 점점 더 높아지는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 가격을 지불하기 어렵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스트리밍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데이터 회사 엔텔리전스에 따르면 미 극장들의 영화 관람 평균 비용은 13.17달러(약 1만8500원)으로 2022년의 11.76달러(약 1만6500원)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한편 젊은 세대일수록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스트리밍을 통해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