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이지만 한때 매장 내 아이스크림 샵으로도 유명했던 대표적인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는 공식적으로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라이트 에이드는 자사 웹페이지를 통해 “모든 라이트 에이드 매장이 이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저희를 아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라이트 에이드의 수년간 이어진 재정난에 따른 것으로,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이 소매업체는 최근 2년 사이 두 차례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 첫 번째는 2023년 10월, 두 번째는 올해 5월이었다.

현재 라이트 에이드의 웹사이트는 고객이 새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처방 기록을 요청할 수 있는 링크만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트 에이드는 1962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스리프트 디 디스카운트 센터’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한때는 17개 주에 걸쳐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대한 부채와 수년간의 연간 적자,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조치 등으로 인해 회사는 점점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