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끝내기 위한 미국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이 미 상원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CNN과 A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의회는 6일(현지 시간) 상원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 예산안을 상정해 표결했으나, 가결에 필요한 최소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로 엿새째다. 이번 부결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산안 표결 결과는 찬성 52표, 반대 42표였다.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60표가 필요하다.
모든 공화당 의원이 찬성하더라도 민주당 의원 최소 7명의 지지가 추가로 확보돼야 하며, 공화당 내 유일한 반대파인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계속 반대표를 던질 경우 8명의 찬성이 더 필요하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ACA·전국민건강보험법) 보조금 연장 등 일부 조건이 반영되지 않은 공화당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현재 민주당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임시예산안 처리 불발로)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 서비스, 그리고 사회기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K-News LA 편집부